Loading...

たぬき村/株式会社信楽陶苑

시가라키야키와 다도
문화 특설 사이트

시가라키야키와 다도 문화
시가라키야키와 다도 문화

시가라키야키의 역사

map map

시가라키야키(信楽焼) 도자기의 산지인 고카시는 시가현 남동부에 위치하며,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100km 범위에 있는 광역 교통 거점에 있습니다. 미나쿠치와 쓰치야마는 옛날부터 도카이도 53 역참(東海道五十三次) 중 하나로 번성했으며, 지역 산업인 녹차업이 지역 경제를 지탱해왔습니다. 고카시에서도 시가라키는 교토와 시가현의 경계인 산간지역에 위치해 자연환경이 척박하고 외진 곳이기는 했지만, 독자적인 산업으로 도자기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시가라키의 산지는 양질의 흙이라는 자연의 축복을 받아, 내화성과 거친 토양을 이용해 물항아리, 다네쓰보(種壺), 다호, 다기, 술병, 화로, 화분 같은 큰 것과 두께가 있는 도자기 제작이 특히 뛰어납니다.

각 시대의
대표적인 작품

시가라키(信楽)는 세토, 에치젠, 도코나메, 단바, 비젠과 함께 수백 년에서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며 ‘니혼롯코요(日本六古窯, 일본 6대 가마)’ 중 하나로 꼽히는 도자기 산지입니다.

무로마치,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무로마치 시대 이후에는 센노 리큐(千利休)가 집대성했다고 알려진 다도의 영향으로, 다도 도자기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오니오케 숙우

※1 오니오케 숙우
(鬼桶水指, 식힘그릇)

에도 시대

에도 시대에 들어서 장군에게 바치기 위한 다호와 찻주전자, 술병 등, 사람들의 생활양식 변화에 맞춰 일상용 식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호(茶壷)

※2 다호(茶壷)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시대 전기

메이지 시대에는 화로와 화분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다이쇼부터 쇼와 시대의 2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화로의 주요 생산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습니다.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시대 전기

너구리 장식품

쇼와 천황이 시가라키에 행차하였을 때, 일장기를 든 시가라키 너구리가 줄을 지어 환영했습니다. 이를 본 쇼와 천황은 기뻐하며 “어릴 적 모은 시가라키야키의 너구리가 떠올라 그리워졌다”고 읊었다는 것이 보도되어, 그것을 계기로 시가라키 너구리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구리 장식품

다도란?

다도란?

‘다도’란 주인이 손님에게 차를 우려 대접하고 손님들이 함께 그 차를 마시는 것을 뜻합니다.
무로마치 시대의 승려이기도 했던 다도인 무라타 주코(村田珠光)는 그때까지 중국의 ‘가라모노(唐物)’라고 불리는 화려하고 호화로운 다도 도자기를 사용하던 다과회에 일본의 시가라키, 이가 등의 ‘와모노(和物)’라 불리는 흙의 느낌을 살린 소박한 다도 도자기를 도입해, 주인과 손님의 정신적인 교류를 존중하는 ‘와비차(侘び茶)’를 성립시켰습니다. ‘와비차’ 정신은 이후 다케노 조오(武野紹鴎)에게 계승되어, 제자인 센노 리큐가 모모야마 시대에 집대성하게 됩니다.

다도구,
시가라키야키

소박함 속에 일본인의 정서를 표현한 시가라키 도자기의 질감은 나라, 사카이, 교토의 다도인들의 인기를 끌었고, 다도 도자기 가마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무로마치 시대 말기의 다도인 다케노 조오는 옛 시가라키의 정취를 지극히 사랑했으며, 다케노 조오가 빚게 한 시가라키야키 다도 도자기는 ‘조오시가라키(紹鴎信楽)’로 불렸습니다. 후세에 다도 장인의 이름을 내건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조오에게 다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센노 리큐도 스스로가 고안한 ‘리큐시가라키(利休信楽)’를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모모야마 때는 다도에서 시가라키야키의 우수한 다도 도자기가 귀중하게 여겨졌습니다.

’조오시가라키’

우즈쿠마루하나이레(蹲花入)※3
무로마치 시대 15세기 도쿄국립박물관

다도의 세계에서 꽃병으로 사용된 중세 시가라키의 작은 단지입니다. 사람이 등을 굽혀 둥글게(마루) 쭈그리고(우즈쿠) 앉는 모습과 닮아 ‘우즈쿠마루’라고 불리며 다도인들 사이에서 사랑받았습니다.

’조오시가라키’

※3

’리큐시가라키’

히토에미즈사시 시바노이오리(一重口水指 銘 柴庵)※4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16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연한 황록색의 천연 유약을 바른 정면에는 금이 가 있고 측면은 검게 그을려 또 다른 모습을 선보입니다. 시가라키 숙우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리큐시가라키’

※4

출 처

시가라키야키의 특징

시가라키야키 흙의 특징은 내화성과 거친 토질입니다.
약 400만 년 전, 시가라키 부근에는 비와코 호수의 원형이 된 고대 호수가 있었다고 하며, 고비와코소라고 불리는 도자기에 적합한 점토질의 흙이 탄생했습니다. 진흙에 목절, 실토 등의 점토나 재료를 섞어 반죽하므로 점착성이 좋은 찰진 흙이 되며, 두께가 있고 큼직한 도자기에 적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소성

‘불색(심홍색)’

소성하는 공정에서 살색, 핑크색 계열, 적갈색 같은 사람의 피부를 느끼게 하는 시가라키 특유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불색(심홍색)이 탄생합니다.

‘고게(하이)카부리’

가마 안에서 완전히 타서 쌓인 재가 덮인 도자기는 그 부분에 흑갈색의 발색이 나타납니다. 이 하이카부리라 불리는 녹슨 듯한 색채가 다도 도자기에서 귀하게 여겨집니다.

소성

유약

에도 시대까지 시가라키는 유약을 바르지 않은 채 고온에서 구워내는 ‘야키시메 도자기’였습니다. 구워낼 때 도자기의 표면에 탄 장작의 재가 쌓이고, 이 재가 흙에 포함된 장석과 섞여 청록, 황록색 유리질의 고인 부분을 만드는 요변을 ‘자연 유약(비드로 유약)’이라고 하는데, 흙과 불꽃이 만들어내는 공예로 ‘와비·사비’의 멋을 현재까지도 전해주고 있습니다.

유약

가마

‘노보리가마’

산의 경사면을 이용해 만들어진 연방식 가마. 전실의 남은 열을 이용하면서 후실을 따뜻하게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적은 연료와 시간으로 대량의 도자기를 구워낼 수 있는 효율적인 가마라고 합니다. 또한 장작으로 도자기를 굽기 때문에, 시가라키야키의 특징인 심홍색과 하이카부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가마